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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지사와 후손대표 방통위에 의견서 전달 “친일반민족 방송 규탄한다, 친일세력 여전히 준동”
생존 독립운동가 임우철(102) 지사를 비롯해 독립운동가 후손 1544명이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을 취소해달라는 의견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했다. 독립운동가와 후손들이 특정 방송을 친일반민족 방송으로 규정해 채널승인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실명으로 낸 것은 사상처음 있는 일이다.
생존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14일 방통위에 전달한 의견서에서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 1544명의 결의를 모아 TV조선과 채널A 두 종합편성채널의 친일 반민족 방송을 규탄한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두 방송사의 재승인을 취소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친일 청산이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이유를 두고 독립운동가들은 광복 70년이 지난 시점에서 친일을 미화하는 국정교과서를 추진하는가 하면,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건국절' 논란, 일본군 성노예와 강제징용 관련 사법농단, '반일 종족주의'(이영훈著) 서전 등 친일 민족반역 세력은 여전히 준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존지사와 후손들은 TV조선과 채널A 두 종편 사업자가 민족의 얼을 되살리는 역할을 철저히 배반하고 민족정신을 병들게 했다며 구체적인 친일 보도를 거론했다. 두 종편의 모태가 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일제강점기에 적극 친일 반민족행위에 가담한 역사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했다.
TV조선‧채널A의 친일 반민족 보도 사례
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양하고 친일 행적이 뭐가 문제냐는 앵커
나. 박근령의 "천황페하" 발언을 '생계형 친일'이라며 두둔
다. "김대중이 친일, 이승만은 반일"이라는 억지 주장
라. 일본 무역보복 당시 반일감정 조장하지 말라는 방송
마."끌려간 위안부는 없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이 학계에서 인정?
3. TV조선‧채널A 종편 재승인에 대한 우리의 요구
〇 방송법 제6조(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제6항은 방송이 민족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TV조선과 채널A의 친일 반민족적 왜곡보도와 편파방송은 방송법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공적 책임을 외면한 두 방송사에 대해 방통위가 재승인을 취소할 것을 엄중히 요구합니다.
〇 아울러 향후 방통위는 방송사의 재허가, 재승인 심사 기준에 "민족문화의 창달" 항목을 추가하고 실효성 있는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점을 부여할 것을 요청합니다. 친일 반민족행위를 미화하는 방송을 근절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대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합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6/000010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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