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마루앙 펠라이니/AFPBBNews=뉴스1
벨기에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33·산둥 루넝)가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중국 팬들이 우려와 분노를 나타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2일 "펠라이니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중국슈퍼리그(1부리그) 축구 선수 가운데 첫 사례"라고 전했다.
구단 역시 공식 확인했다. 산동 루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펠라이니의 체온은 정상이며 큰 불편함은 없다. 클럽은 선수의 치료와 재활에 도움을 줄 것이다. 쾌유를 기원한다. 빨리 나을 것이라 믿고 있고, 돌아오면 더 강해질 것이다"고 응원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산둥 보건 당국은 벨기에 국적의 32세 남성, 지난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으로 입국, 20일 오전 택시를 이용해 기차역으로 간 뒤 고속열차를 타고 지난시로 이동한 남성 등의 정보를 제공했는데, 이 확진자가 바로 펠라이니라고 중국 언론들이 실명 보도한 것이다.
펠라이니는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다행히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팬들의 분노는 크다. 기사 댓글을 통해 팬들은 "산둥 루넝에 책임이 있다. 왜 공항으로 픽업 차량을 보내지 않았나",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를", "비행기에서 내린 후 왜 격리시키지 않았나"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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